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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신문] 메디시티 대구, 의료관광 대구
보도일자 2013-08-22 조회수 5292
작성일 2013-08-22 오전 9:21:5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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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창] 메디시티 대구, 의료관광 대구



















 
 
 

 

몇 해 전 중국 의료관광단 200여 명이 건강검진을 위해 필자의 병원에 왔다. 중국 굴지의 기업이 된 한국계 화장품 회사에서 우수 사원으로 선발된 임직원 1천700여 명이 연수 및 건강검진차 대구를 찾았고, 이들 중 200여 명이 우리 병원에 온 것이다.

인천항을 통해 입국한 뒤 경주엑스포와 국립경주박물관을 관람하고 일요일에 대학병원, 종합병원, 검진센터 등 10여 곳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관광과 쇼핑을 한 뒤 돌아갔다.


우리 병원에 온 관광단 200여 명을 6개조로 나눠 검진했다. 혈액검사, 수면 위내시경검사, 상복부 초음파, 흉부 X-선 검사, 유방촬영검사를 진행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중국어과 대학생들이 통역사로 참여했다. 중국인들은 의료시설과 검진시스템에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수면 위내시경을 처음 받아본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종합검진도 낯설어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내놓은 아시아 주요 국가의 외국인 유치 현황에 따르면 태국 120만 명, 인도 40만 명, 싱가포르 61만 명, 한국 15만 명, 대만 9만 명에 이른다. 아시아 각국은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의료관광 패키지 상픔으로 관광객 유치를 늘려가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대구가 메디시티를 선포한 지 벌써 몇 년이 지났다. 국내 여건상 대구가 우수한 의료 인력과 장비, 의술을 갖고 있음에도 아직 의료관광 분야에서 다른 도시와는 큰 차별을 두지 못하고 있다. 이른바 ‘빅 5’로 불리는 서울의 초대형 병원들의 공격적인 환자 유치 전략 때문에 오히려 대구지역 환자들이 서울로 유출되는 실정이다.


대구지역의 의료 인프라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 의과대학 4곳, 한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 등 의료인 양성 교육기관과 병원 인프라는 다른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4개 대학병원 외에 종합병원, 병의원이 2천 개가 넘는다. 의료수준과 질도 매우 높아서 수술 건수를 비교할 때 전국적으로 상위에 오른 병원도 많다. 이런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외로 눈을 돌려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중국, 동남아 등에서 의료관광객이 찾아오도록 ‘메디시티 대구’가 적극 나서야 할 때다. 대만의 동부 연안도시 화롄은 해안 절경이 일품인 관광명소로 유명했다. 하지만 최근 ‘의료관광 도시’로 탈바꿈했다.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급형 의료관광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1천880만원가량을 내면 7일 패키지로 건강검진과 미용치료뿐 아니라 고급 헬스케어, 노화방지 치료까지 제공한다.


대구도 이렇게 못할 이유가 없다. 보다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서야 한다. 대한민국 의료특별시 ‘메디시티 대구’는 대구 시민들이 만들어 가야 한다.


구자일 구병원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