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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앙일보] 치질수술 이런 쉬운 방법이 있었네
보도일자 2014-06-02 조회수 5637
작성일 2014-06-02 오후 5:32:3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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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에는 충격 흡수장치가 있다. 단단한 대변이라도 부드럽게 나오도록 유도하는 쿠션 조직이다. 이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병적인 상태가 되는 것이 치질이다. 초·중기에는 온수 좌욕, 약물치료, 식사요법으로 치료하지만 심해지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출혈과 통증이 심하고, 수술 후 회복 과정도 힘들다. 재발도 잘 된다. 최근 이런 단점을 크게 줄인 수술법이 도입됐다. 바로 원형자동봉합기를 이용한 수술법이다.

 기존에는 치핵 덩어리를 초음파 가위로 잘라내는 수술을 했다. 치료 결과는 좋지만 수술 후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출혈과 합병증 위험도 따른다.

 반면에 원형자동봉합기 수술법은 치핵 절제와 봉합을 한 번에 처리한다. 이탈리아 롱고(Longo) 박사가 개발해 1993년 소개한 수술법이다. 항문에 원형관을 넣고 튀어나온 치핵을 원형관에 고정시킨 뒤 스테이플러(Stapler)로 치핵을 자름과 동시에 봉합한다. 치핵과 점막을 잘라내고 근육조직에 고정시켜 주므로 조직이 들러붙는 증세가 거의 없다. 항문관 내막조직이 항문 쪽으로 내려와 탈출해 생긴다는 치질 발생기전으로 보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인 셈이다. 재발률도 기존 수술법에 비해 획기적으로 낮다.

 원형자동봉합기 수술법의 효과는 수술 사례에서 잘 나타난다. 구병원 정진식 부원장은 최근 2년간 원형자동봉합기 수술을 4170회 시술했다. 이를 기존 수술법과 비교한 결과, 환자의 통증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치료기간도 줄어 입원 후 3일 이내에 퇴원했다. 일주일 이내에 정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더구나 재발률은 2.2%에 불과했다.

 정 부원장은 “막연히 수술을 두려워하는 환자가 많다”며 “원형자동봉합기 수술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통증이 많이 줄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단 원형자동봉합기 수술이 100% 안전한 수술은 아니므로 대장항문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수술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구병원의 수술 사례는 최근 열린 대한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류장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