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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신문] 컬럼 - 여자가 오래 사는 이유
보도일자 2014-06-02 조회수 4839
작성일 2014-06-02 오후 5:41:19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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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 남자의 평균 수명은 77.6세이며, 여자의 평균 수명은 84.5세라고 한다. 전 세계 남녀의 평균수명을 보면 남성은 67.5세, 여성은 73.3세로 남녀 수명 폭을 봤을 때 여자가 5~5.5년 더 오래 산다.

대부분 사람들이 남자보다 여자가 오래 사는 이유에 대해 남자가 직장 일에 대한 사회적인 스트레스와 가족부양의 책임 등을 이유로 술, 담배를 많이 하며, 남자들은 위험한 일이나 장난을 많이 해서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 등 외부적 요인 때문이라는 것이 그간의 통념이었다.


현재에는 여자들의 평균 수명이 더 긴 이유에 대해 많은 과학적인 근거 이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호주의 과학자들은 여성이 더 오래 사는 이유가 미토콘드리아에 있다고 주장했다. 미토콘드리아 DNA의 변이가 남자의 노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초파리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미토콘드리아 DNA의 변이가 유독 수컷만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일본 연구진들은 여자는 나이가 들어도 남자보다 면역체계가 덜 늙기 때문에 더 오래 산다고 주장했다.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수는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데 여성과 남성의 감소 추이가 달랐다는 것이다. 인체를 보호하는 세포의 감소율이 남성이 훨씬 더 높았다고 한다.


영국 뉴캐슬대 연구팀이 침팬지와 돌고래 등 수컷동물을 선택해 거세한 그룹과 거세하지 않은 그룹의 수명을 장기간 비교 관찰한 결과, 거세한 그룹이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팀은 여성이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으로 더 오래 살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성공적인 번식을 위해 여성의 신체가 내부의 이상을 더 빨리 치유하고 재생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진화하는 동안 남성의 유지 보수능력은 제자리걸음을 해왔다는 것이다.


다른 연구는 남녀 뇌 구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남자는 분석적이고 언어적인 활동을 할 때 주로 좌뇌를 사용하고, 여자는 양쪽 뇌를 동시에 사용하는데 남자의 경우 뇌 손상에 취약하다는 것이 바로 남자가 오래 살지 못하는 이유의 하나라는 것이다.


성호르몬 작용도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질환과 같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지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와 같이 과학적인 근거와 더불어 여자가 모성애가 강해 자식들을 더 사랑하고, 자식들에게 엄마가 더 필요하며, 주위의 여러 가정을 둘러보아도 여자가 오래 사는 것이 가정이 더 평안해 보인다는 점이 여자가 오래 살아야 할 이유다. 아마 자연의 섭리일지도 모른다.


구자일 구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