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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남일보] 건강칼럼 - 치질 원형자동봉합기 수술
보도일자 2014-12-31 조회수 5596
작성일 2014-12-31 오전 10:08:0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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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서 편안히 대변을 본다는 것.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지만 치질환자들에겐 이 또한 부러움의 대상이다.

요즘처럼 술자리가 많고, 혹한의 계절인 연말은 치질 환자들에겐 고통의 시기인 셈이다.

그렇다면 치질이란 무엇일까.

배변 시 대변이 부드럽게 나오도록 충격을 흡수해주는 항문 쿠션조직이 바로 치핵(치질) 조직이다. 그런데 쿠션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이를 치질이라 한다. 치질은 아주 흔한 질병이다. 우리나라 성인인구 20%가 치핵, 치루, 치열 등 항문질환을 갖고 있다. 치핵 치료는 1~2기의 경우 온수 좌욕, 약물(연고, 좌약), 식이요법 등 보존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3기 이상이라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환자들에게 수술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 대부분 비슷한 질문을 한다. “수술하면 얼마나 아파요?” “재발은 없나요?” “며칠 만에 출근할 수 있나요?” 등….

모든 수술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치질수술만큼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안기는 질환도 흔치 않을 것이다.

그동안 치질 수술은 출혈, 통증이 심하고 혈전성 외치핵이 있으면 초음파가위 등으로 외과적인 근본절제수술을 해야 했다. 결과는 좋지만 수술 후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출혈과 장기간 합병증의 위험성이 있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원형자동봉합기(PPH) 수술법이 점차 늘고 있다.

원형자동봉합기 수술방법은 먼저 항문에 원형관을 넣고 튀어나온 치핵을 원형관에 고정시키고 스테이플러(Stapler)를 넣어 튀어나온 치핵을 자름과 동시에 봉합하게 된다. 이 경우 재발과 협착증세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수술 후 출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환자의 회복도를 증진시켜준다.

구병원은 2001년부터 원형자동봉합기수술 관련 연구결과를 학회에 꾸준히 발표했고, 이제는 안정성과 효율성이 입증되어 치핵 수술의 보편적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2년간 원형자동봉합기 수술 4천170증례를 실시해 통증은 기존 수술 대비 절반 수준, 입원기간은 3일 재발률 2.2% 등 안정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퇴원 후 일주일이면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가능하다.

원형자동봉합기를 이용한 치핵 수술은 어려운 수술은 아니지만 100% 안전한 수술도 아니다. 따라서 대장항문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상담해서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든 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되어야 한다. 만약 치질이 있다면 연말 술자리를 최소화하고,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줄이자.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물을 이용한 온수좌욕을 해 항문 주변의 혈액순환을 증진시켜야 한다. 만약 변을 볼 때 피가 묻어나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이미 치질이 많이 진행된 상태이므로 즉시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구자일 구병원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