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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신문] 변비
보도일자 2015-11-10 조회수 4275
작성일 2015-11-10 오후 1:04:3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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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힘’ 주다 변실금·치질·치열 좋다는 藥 자가처방땐 치료 내성 주의














































 
 
 
 


#배변 3,4일씩 건너뛴다면 해당


#몸 활동량 적어도 ‘밀어내기’ 곤란


직장인 김모(26여) 씨는 3년째 지독한 변비에 시달리고 있다. 기껏해야 3, 4일에 한 번 정도 대변을 보고, 길게는 1주일까지 버틴 경험도 있다. 참다못해 병원에서 변비약을 처방받았지만 약을 끊으면 대변을 보는 게 다시 힘들어지는 일이 반복됐다. 김 씨는 “늘 속이 더부룩해서 운동하고, 물을 자주 마시고 있지만 쉽게 낫질 않는다”고 푸념했다.


변비는 배변 횟수가 3, 4일에 한 번꼴이거나 배변 자체가 힘든 경우를 말한다. 전 인구의 5~20%가 호소할 만큼 흔한 증상이다. 변비는 물이나 식이섬유를 적게 먹거나 앉아있는 시간이 길고 대변을 자주 참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 탓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물, 식이섬유 적게 먹으면 변비 생겨


음식물은 위와 십이지장, 소장, 대장을 거치면서 대변이 된 뒤 직장과 항문을 통해 배설된다. 이 소화기관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제대로 움직여야 배변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보통 하루에 200g 정도의 대변을 보는 게 일반적이지만 3, 4일에 한 번씩 배변하기도 어렵거나 잔변감이 있는 경우 대변이 너무 딱딱해서 잘 나오지 않는다면 변비로 볼 수 있다.


변비는 수분과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하면 생긴다. 음식을 적게 먹으면 대변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배출되지 못하고 장 속에 정체된다. 식이섬유와 수분이 부족해도 대변이 딱딱해져 변비가 생긴다. 커피나 짠 음식, 술 등은 이뇨 작용으로 몸의 수분을 바깥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변비의 원인이 된다.  


활동량이 적어도 변비에 잘 걸린다. 몸을 적게 움직이면 장이 수축하면서 대변을 밀어내는 연동운동 기능이 약해진다. 대변이 가득 차도 장이 대변을 밀어내지 못하는 셈이다. 배변 욕구가 없는데도 장시간 억지로 변기에 앉아있는 습관도 변비를 부추긴다.


변비는 성인 남녀의 16% 정도가 발병한다. 주로 여성 환자가 많지만, 나이가 많아질수록 남성과 여성 모두 비슷한 유병률을 보인다. 특히 환자 중 20%는 10년 이상 만성변비에 시달린다.


◆생활 습관 교정은 필수


변비는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변비로 이어진다. 지나치게 힘을 주기 때문에 변실금이나 치질, 치열 등의 원인이 된다. 변비가 심해지면 골반 장기 탈출증이나, 장폐색, 장천공 등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


변비 대부분은 대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기능성 변비와 대장암이나 직장암, 척추질환, 전신질환 등으로 인한 기질성 변비(이차성 변비)로 구분된다. 기능성 변비 환자 중 60% 이상은 대장의 운동이 활발하지 않아 생기는 ‘서행성(이완성) 변비’다. 장벽이 경련 상태로 수축해 변이 장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련성 변비’(과민성장증후군)와 골반 출구의 기능적, 구조적 이상으로 인한 ‘직장형(출구폐쇄형직장항문형) 변비’도 각각 20%를 차지한다.


서행성 변비와 경련성 변비는 약물을 복용하면 대부분 치료된다. 직장이 막히거나 열리지 않아 변이 나오지 못하는 직장형 변비는 수술이 필요하다. 근육수축 감시장치를 항문에 넣어 제대로 힘을 주는지 파악하는 바이오피드백치료도 도움이 된다.


송기환 구병원 부원장은 “변비 환자는 대부분 자가진단을 한 뒤 변비에 좋다는 약이나 식품, 차 등을 장기 복용하기 때문에 내성이 생기고 효과가 점점 떨어진다”면서 “변비를 예방하려면 식생활 개선과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습관, 복부 및 전신운동, 편안한 마음가짐, 올바른 배변습관과 자세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송기환 구병원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