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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신문] 화장실 자주 찾게 만드는 "과민성 장 증후군"
보도일자 2015-12-30 조회수 3591
작성일 2015-12-30 오후 1:43:3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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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30.jpg

◆복통과 설사변비 반복돼


과민성 장 증후군은 만성 변비의 일종이다. 소장이나 대장이 과도하게 수축하거나 경련을 일으키면서 복통을 유발한다. 과민성 장 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특정한 원인이 있다기보다는 내장기관이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스트레스나 불안 등 정신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1.5배 이상 많은 점도 특징이다.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는 과민성 장 증후군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다.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 꼼꼼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에서 상사로부터 지적을 받거나 시험을 앞둔 수험생, 심하게 화를 내거나 걱정거리를 안고 있는 사람은 명치 끝이 아프거나 아랫배가 불편해지고 갑자기 설사가 나기도 한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장벽이 경련하면서 수축하기 때문에 쥐어짜는 듯한 복통과 복부 불편감을 느끼게 된다. 아랫배에서 주로 통증이 나타나지만 명치 끝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복통의 정도와 위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과민성 장 증후군을 앓으면 배변 습관이 바뀐다. 수년에 걸쳐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기도 한다. 설사는 적은 양의 묽은 변 모습을 띤다. 화장실에 다녀오면 다소 나아지지만 배변 후에도 찜찜한 느낌이 들고, 반복적인 배변으로 변이 점점 묽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변비로 인해 토끼똥 같은 대변을 자주 보는 것도 특징이다. 내시경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이 없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나아졌다가 악화되길 반복한다. 복통을 느끼다가도 변을 보고 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점액질의 변이나 복부 팽만감, 잦은 트림, 방귀, 전신 피로, 두통, 불면 등의 증상도 나타나지만 이런 증상이 수년씩 계속돼도 몸 상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식이 조절과 스트레스 줄여야


과민성 장 증후군은 장에 구조적인 문제가 없기 때문에 대변검사와 대장 내시경, 혈액검사 등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이 되는 기질적 질환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별다른 질환이 없는데도 ▷12주 이상 복부 불쾌감이나 복통을 느끼는 경우 ▷배변을 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 ▷설사나 변비 등 배변 장애가 나타나거나 배변 횟수가 잦아지는 경우 ▷대변의 형태가 바뀌는 경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과민성 장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러나 ▷50세 이상에서 처음 증상이 나타나 점차 심해지고 ▷48시간 이상 금식을 해도 설사를 하는 경우 ▷한밤중에 설사를 하는 경우 ▷ 지방변을 보는 경우 ▷발열이나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 ▷대변에 피가 나오는 경우 등은 과민성 장 증후군이 아닌 다른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치료가 쉽지 않고,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완치되는 경우가 드물다. 약물치료는 장의 예민도를 떨어뜨리는 진경제와 변비에 효과적인 부피형성 완화제(수분을 흡수해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약) 등을 사용한다.


적절한 식이요법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특정한 음식을 먹은 후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카페인이나 술,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피해야 한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과일은 과민성 장 증후군의 증상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채소는 열무나 무, 배추 등 거친 것이 좋고 과일도 가능하면 깨끗이 씻은 후에 껍질째 먹는 것이 낫다. 맵고 짠 자극성 음식이나 커피, 알코올, 흡연 등은 증상을 악화시킨다.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과식을 피하고 적절한 휴식과 장을 자극하는 운동 등도 도움이 된다.


구자일 구병원 병원장은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며 "자신의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 패턴을 바꾸고, 산책이나 조깅 등 걷기 운동은 장 운동을 활성화시키므로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