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학회 전문의 10명 구병원서 치핵수술법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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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구병원 송기환 부원장이 치핵수술을 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서 온 대장항문 전문의들이 수술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 지역 ‘의료 한류’가 의료관광에 이어 의술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대만 대장항문학회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10명은 2일 대구 구병원(병원장 구자일)을 찾아 이틀간 ‘치핵 수술(원형자동문합기)’ 연수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10월16일에 이어 두 번째.첫날 구병원엔 대만 창관메모리얼 병원 티사이 웬시 교수를 비롯한 4명의 전문의가 방문했다. 또 3일, 2차로 6명의 대만 대장항문학회 전문의가 연수를 받게 된다.대만의 내로라하는 대장항문 전문의들이 한국의 많은 관련 병원 가운데 유독 구병원을 찾은 이유는 뭘까.이는 대만에서는 치핵 수술 후 재발률이 10%로 높아 환자 만족도가 떨어지자 구병원의 앞선 의술을 배우기 위해서다.구병원은 원형자동문합기를 이용한 치핵 수술을 통해 재발률 제로화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 환자의 통증도 최소화하는 등 치핵 수술 분야에서 최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구병원 송기환 부원장은 지난해 5월 대만 대장항문학회 초청으로 원형자동문합기의 치핵수술 동영상 강의를 통해 대만의 대장항문 전문의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티사이 교수는 “구병원의 경우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대만의 웬만한 대학병원보다 뛰어난 수술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모든 의료 시스템에서 배울 것이 너무 많다”며 “특히 구병원은 책에서 배울 수 없는 세밀하고 독특한 기법을 가감 없이 전수해줘, 연수를 받은 의료진이 대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구자일 병원장은 “2002년부터 구병원만의 차별화된 치핵 수술법이 개발되면서 재발률은 물론 통증까지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수술법이 국내 최고 수준에 올라서면서 대만의 전문의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연수를 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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