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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남일보] [구병원의 속 편한 이야기] 치열
보도일자 2017-06-14 조회수 2017
작성일 2017-06-14 오후 5:09:2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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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주위가 찢어진 치열은 치핵, 치루와 함께 발생 빈도가 높은 항문 3대 질환이다. 발생원인에 따라 1차성과 2차성 치열로 나뉜다.

1차성 치열은 변비, 설사 등의 물리적 요인이나 괄약근의 과긴장, 항문후방의 혈류나 모세혈관 분포가 적은 것 등이 원인이 되어 항문이 찢어져 있는 상태를 말하며, 경과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된다. 2차성 치열로는 수반치열과 증후성치열이 있다. 수반치열은 치핵이나 항문용종이 탈출과 환납을 반복하는 경우, 그 부근의 항문상피가 찢어지는 것으로 탈출성치열이라고도 한다. 증후성치열의 대표적인 것은 크론병에 합병하는 것이 있다.

치열은 여성에게 많은 질환이며 20대 여성에서 비교적 많고, 남성은 40대가 많은 편이다. 여성의 경우 원래 변비 경향인 사람이 많고 출산 후의 수유 영향으로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아기의 치열은 모유를 우유로 바꾸거나 분유를 바꾸는 경우, 심한 변비를 동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치열의 최대 원인은 변비 시에 항문에 가장 많은 문제가 발생해 생긴다. 하지만 변비가 있다고 모두 치열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치열은 항문의 6시, 12시 방향에서 발생하지만 그 이외의 방향에서 치열이 발생할 경우 결핵이나 크론병 등에 의해 2차적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다.

치열의 증상은 배변 시의 출혈과 통증, 항문협착이다. 출혈은 화장지나 변에 묻어 나오거나 변기에 뚝뚝 떨어질 정도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통증은 초기에는 배변 시에만 존재한다. 또 비데에서 씻을 때 물이 닿으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만성화하면 괄약근의 연축 때문에 배변 후 수십 분에서 수 시간에 걸쳐 통증을 호소한다. 만성치열에서는 가끔 기질적인 협착도 발생한다.

어떤 경우 새끼손가락이 겨우 통과할 만한 협착을 초래하기도 한다. 변이 딱딱해지면 배변곤란을 초래하므로 환자는 약이나 배변을 묽게 하는 기능성식품을 사용해 변이 딱딱해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열로 추측되는 경우 직장항문검사나 항문경검사를 하는 게 중요하다. 급성치열의 직장항문검사에서 항문관 자체는 부드러워 신축성이 풍부하나, 그 안은 미세하게 딱딱한 게 만져지고, 압통이 많으나 아픔을 느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변비 예방이다.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면 배변량이 많아져 변을 보기 쉬워진다. 채소 등 섬유질과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고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해야 한다. 또 온수좌욕을 통해 항문관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약물로서는 연화제를 통해 변을 부드럽게 해 항문관의 찢어짐을 예방할 수 있다. 국소마취제를 포함해 연고나 주사 사용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증상이 있었고 치열의 형태가 만성화됐거나 증상 기간이 짧더라도 심한 통증, 농양이나 치루가 형성됐다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대장항문전문의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 <구자일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