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데, 조기에 발견해 수술과 치료를 하면 생존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우성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장암 발병률은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나타났습니다. 

또 헤마다 대장암 발병률이 5.2% 증가하고 있고, 2016년 기준 국내 신규 암 환자 가운데 남자 1위, 여자는 3위를 차지했습니다.


구자일
구병원 원장
발병률이 세계 1위입니다. 10만 명당 우리나라가 45명으로 전 세계 평균 17.2, 동양의 13명 보다 거의 3배 정도 많습니다.

특히 오랜 세월 채식을 해왔던 식습관이 급격하게 서구화되면서 육류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발생하는, 이른바 한국형 대장암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유전적 요인에 의한 가족력이나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음주, 흡연 등 발병원인은 다양한데, 무엇보다 주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장암은 혹이 어느 정도 이상 크지 않는 한 자각증세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장암 환자
배변을 못 봤어요. 혈변도 나오고 그래서..대장암이라고는 생각 안 하고 병원에 왔다가 원장님이 발견해서.. 말기지만 아직까지는 좋은 상태라고..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고칼로리 식품 대신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운동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며 특히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구자일
구병원 원장
대장암의 85-90%가 용종에서 암이 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주기적으로 해서 용종을 제거하면 암을 예방하는데 가장 졸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진을 통한 용종발견율은 평균 36%, 60대 이상 44%, 70대 이상 60%로 나타나는 등 고령일수록 대장암 노출 확률이 높아 정기검진을 빠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티브로드 뉴스 우성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