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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신문] 세계 1위 발병률, 한국형 대장암을 막아라!
보도일자 2018-10-09 조회수 1845
작성일 2018-12-07 오후 3:02:28 작성자 관리자
기사링크 http://news.imaeil.com/SocietyAll/2018100911165524454 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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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구자일 구병원 병원장

한국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한국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이다. 10만 명당 45명이 발병해 세계 평균 17.2명에 비해 월등히 많다. 특히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할 때 발병률 격차는 더욱 커진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은 노령 남성에게서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이다.

대장암은 남성암 1위이지만, 갑상선암과 유방암에 이어 여성암 3위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65세 이상 여성의 발생률 1위 암은 다름 아닌 대장암이다. 여성·남성 할 것 없이 대장암은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한다. 젊다고 안심할 수도 없다. 한 해 대장암 발생자의 11% 정도가 30~40대이다. 대장암으로 발전할 우려가 큰 용종의 발견율 역시 30대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다. 30대의 용종 발견률은 17.9%로 20대의 2.6배나 된다. 워낙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대장암이 많다보니 아예 '한국현 대장암'이란 말까지 생겼다.

구자일 구병원 병원장은 "육류 소비량과 대장암 발병률이 비례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랜 기간 채식에 길들여진 한국인의 대장이 서구화 된 식습관으로 인해 대장암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장암 발생 부위대장암 발생 부위

◆ "음식이 암을 일으킨다!"

대장은 소장을 통과한 소화된 음식물이 결장에 도달하면 수분과 전해질을 흡수하고, 직장에서 분변을 완성하여 보관하고 양이 많아지면 항문을 통해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결장의 길이는 150cm, 직장의 길이는 15cm 정도이다. 대장벽은 점막층·점막하층·근육층·장막층으로 나눠지며, 직장에는 장막층이 없다.

대장암은 항문이 연결된 직장에서 40% 정도 발생하고, 하행결장과 직장을 연결하는 S결장에서 30% 정도가 발생한다. 상행결장에서는 15%, 횡행결장과 하행결장을 합쳐 15% 정도 암이 나타난다. 이처럼 직장암과 결장암을 합쳐 우리는 대장암이라고 부른다.

붉은색 육류가 대장암의 원흉(?)으로 꼽히는 이유는 육류 소화과정에서 분비된 담즙에서 2차 담즙산이 생성되고 이것이 대장 점막에 영향을 줘 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붉은 육류 피 속에는 사람과 같이 철(Fe) 성분이 함유된 헤모글로빈이 들어 있는데, 이 철 성분이 소화과정에서 산화철(FeO)로 바뀌면서 대장을 자극하기도 한다.

음주(독주·과음)를 하는 경우 대장암 발병률이 40% 급증하고 흡연 역시 대장암 발병률을 27%나 끌어 올린다. 고지방·고칼로리 음식도 마찬가지로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그렇다고 고기를 먹을 때마다 대장암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기를 숯불에 직접 닿도록 조리하면 발암물질이 생성되고 이것이 위산·담즙산과 결합해 강력한 발암성을 띨 수 있지만, 굽거나 태우지 말고 살코기 위주로 찌거나 삶아 먹을 경우 위험성은 크게 낮아진다. 닭고기·생선 등 백색육은 대장암 발생과 관련이 없다.

◆ 어떤 사람이 잘 걸릴까?

대장암은 연령에 비례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대장암 환자의 상당수가 50세 이상이다. 고령 그 자체가 대장암의 위험요인이 되는 셈이다. 또 대장암, 대장 용종, 만성 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크론병 등)을 과거에 앓았던 사람은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가족 중 대장암이나 용종, 또는 대장암과 관련이 있는 암에 걸린 사람이 있을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군으로 간주한다. 대장암의 5% 정도는 유전성 대장암으로 분류되며, 유전성 대장암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직계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나머지 가족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2~8배나 급증한다.

가족성 용종증이 있을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가족성 용종증은 일반적인 용종과 달리 대장 전체에 걸쳐 100개 이상의 용종·선종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성 용종증은 10대 후반에 시작되어서, 20대부터 용종 안에 숨은 선종이 암세포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만일 가족성 용종증이 있는 사람이 40대까지 방치할 경우 100% 대장암이 발생한다.

내가 혹시 대장암?내가 혹시 대장암?

◆ 혹시 내가 대장암?

구자일 병원장은 한국형 대장암과 관련 3가지 이슈가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첫째는 아시아형 직장암의 비율이 줄고 서구형 결장암이 증가하는 추세인 점과 3GO(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가 있는 사람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44%나 높다는 점, 마지막으로 대장암 발생 환자의 10명 중 한 명꼴로 30~40대 젊은 층인데다 여성 대장암이 매년 4.3%씩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이렇게 점차 우리 주변에서 흔해지는 대장암이 초기 자각증세가 별로 없는 침묵의 암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더욱 대장암의 증세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맹장이나 상행결장 부위에 암이 생기면 체중감소, 빈혈, 무기력증 등 전신 증상을 많이 호소한다. 이 부위의 경우 통로가 넓어 종양이 커져서 장을 막기까지 오래 걸린다. 이 과정에서 종양의 크기가 상당히 커 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하행결장이나 S결장은 장의 통로가 좁아 종양이 생기면 장이 잘 막힌다. 이 때는 복부팽만감을 잘 느끼고 변비가 생기며 끈적끈적한 점액변을 보기 쉽다. 암의 위치가 항문에서 가까우면 종양의 출혈로 혈변을 자주 보고 배변 시 통증, 배변 후 잔변감을 느낀다.

그런데 "사실 한국형 대장암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구자일 병원장의 조언이다. 대장암의 85% 이상이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용종에서 시작되고,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로 미리 용종을 발견하고 떼어 내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현재는 대장내시경검사를 하면서 용종이 발견될 경우 바로 떼어 내는 만큼, 과거처럼 수술 날짜를 따로 잡아야 하는 번거러움도 없다.

도움말 구자일 구병원 병원장

 

[대장내시경 검사]

대장 내시경 잘 받는 요령!대장 내시경 잘 받는 요령!

대장내시경 검사는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대장에 삽입하여 대장 전체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로 대장 질환의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이다. 대장내시경검사를 한 사람들 중 36.4%(60대 이상 44%, 70대 이상 60%)에서 용종이 발견되고 있다. 용종이 1~3개 정도일 때는 안전범위에 들며 용종 개수가 많아질수록 향후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종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대장암학회에서는 45세부터 5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하도록 권장한다. 비만·음주·흡연·육식위주 식습관·운동부족·변비·습관성 설사의 경우에는 40대 초반에도 대장내시경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와 용종이 여러 개 또는 용종의 성분과 크기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더 자주 검사를 해야 한다.

대장암 예방에는 '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식이섬유'가 좋다.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배출을 빨리 시켜주고, 대변량이 많아져 나쁜 성분을 희석시키기 때문이다. 키위, 가지, 수박, 바나나, 포도, 호박, 당근, 감자, 파프리카, 브로콜리(줄기), 고구마, 냉이, 달래 등 5색 채소과일이 대장 건강을 지키는 첨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