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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신문] [건강플러스] ⑩활동 줄어든 코로나 시대, 심해지는 치질
보도일자 2021-06-01 조회수 958
작성일 2022-01-06 오후 1:40:02 작성자 관리자
기사링크 http://news.imaeil.com/page/view/2021052922305665494 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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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할 곳에서 통증…변기에 7분 이상 앉지 마세요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화장실 가기가 무서운 사람들이 있다. 인간의 자연스러운 생리활동 중 하나인 배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이 이해한다. 그 중 항문 부위의 통증은 누구에게 드러내놓고 말하기조차 쉽지 않다보니 혼자 끙끙 앓다가 병을 더 키우는 경우도 흔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활동량이 줄고 집에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으로 인해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은 이들에게 더욱 괴로운 생활환경이 됐다. 여기에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습해지는 공기에다 땀까지 더해지다보니 초여름은 치질 환자들에게 가장 괴로운 계절이다.

◆변비는 치핵'탈장, 설사는 농양의 원인 돼

흔히 '치질'이라고 말하는 항문질환에는 치핵, 치루, 치열 등이 모든 항문질환이 포함된다.

'치핵'은 원래 대변이나 가스가 새지 않도록 막아주고 배변의 충격을 덜어주는 내괄약근과 외괄약근 사이 항문쿠션조직이 느슨해져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말한다. 또 '치루'는 항문선의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생긴 염증이 곪아 생긴 구멍으로 분비물이 나오는 현상을 일컫고, '치열'은 딱딱한 변으로 항문이 자극을 받고 찢어지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병이다. 치질이라고 할 경우 대부분 치핵인 경우가 많다.

구 원장은 "이같은 각종 항문질환이 발병하는 것은 변비와 설사, 가족력, 그리고 여성의 경우는 임신과 출산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

변비가 있을 경우 배변 시 항문에 지속적으로 힘을 가하게 된다. 이때 지나치게 힘을 주면 항문 주변의 혈관과 결합 조직이 덩어리를 이뤄 튀어나오거나 피가 나는 치핵(치질)을 유발한다.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을 거치는 과정에서 복압이 높아지거나 골반 바닥이 약해진 경우에도 비정상적으로 치핵 조직이 커질 수 있다.

반면 설사가 잦다면 항문 농양이나 치루에 주의해야 한다. 항문 농양은 대장균 등 세균에 감염되거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에 의해 많이 생긴다.

최근에는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노화에다 술과 담배 등의 나쁜 습관까지 더해져 항문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더 증가추세다.

◆원형자동봉합기 통해 간단히 수술 가능

대장 안에는 무수한 유해균과 유익균이 뒤섞여 있는데 장 점막에는 무려 100조 마리 이상의 세균이 살고 있다. 400~500여 종의 다양한 세균은 면역 기능을 담당하고 음식물을 분해하며 비타민과 효소 등을 만들어낸다.

이 중 장내 유해균이 늘어나면 독소를 증가시키고 염증을 일으키며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 또 다른 문제는 장내 세균 환경은 배변 습관과 항문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설사와 변비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항문 질환을 예방하려면 우선 변비를 치료해야 한다. 변비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식습관으로 대변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치질을 예방하는 방볍은 대변을 부드럽게 해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과 긴장을 덜어줘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과일, 잡곡류, 콩류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물을 하루에 5잔 이상 마시고, 프로바이오틱스 등 유산균 제재를 꼬박꼬박 챙겨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배변 습관도 바꿔야 한다. 변비가 심하다고 핸드폰이나 책, 신문을 붙들고 앉아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힘을 주고 있으면 안된다. 변기에 앉아있는 시간이 7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하루 15분 정도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그는 온수좌욕이 크게 도움이 된다. 항문괄약근(케겔) 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지 않고 가벼운 운동을 매일 실천하는 것이 좋다.

비데를 사용하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이때는 수압을 약하게 하고, 따뜻한 물을 사용해 마치 온수 좌욕을 하는 것처럼 항문부위를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너무 강한 수압은 오히려 해롭다.

구자일 구병원 병원장
구자일 구병원 병원장

구 원장은 "흔히 치질이라고 하면 수술부터 떠올리지만 항문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수술을 하는 비중은 100명 중 5명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출혈이나 부종, 통증의 증세가 심하지 않을 경우 온수좌욕이나 연고제, 좌약, 변비약 등의 보전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항문에 생긴 상처를 방치해 만성이 되면 이 때는 치열이나 치루, 심할 경우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증세가 있을 경우 미리미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수술이 필요할 경우에는 '원형자동봉합기'를 통해 통증이 적고 빠르게 회복 가능하다. 3.3㎝의 원통기구를 항문에 넣어 늘어난 치핵을 자른 뒤 고정하는 방식이다. 밖으로 빠져나온 조직을 깔끔하게 떼 내는 것은 물론이고 항문 주변 피부까지 깔끔하게 정리돼 향후 항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데도 좋다.

도움말 구자일 구병원 병원장